공지사항 겸 방명록
1. 저와 제 글에 대한 공격적인 댓글 및 트랙백은 사양합니다.
2. 초성체는 엄금합니다.
3. 통신체는 되도록 자제해주세요.

제게 하고픈 간단한 말은 이 밑에 댓글로 써주시면 됩니다.
by 빠대 | 2011/12/30 10:58 | 怪人大喝 | 트랙백 | 덧글(12)
마기소프트 특선 굿즈
[1번] 가격 5천원. 흑색 전사인쇄. 개별 판매 가능 1인 1개 한정



[2번] 가격 1만원. 컬러 전사인쇄. 개별 판매 가능



[3번] 컬러 전사인쇄. 개별 판매 불가능.
1, 2, 3번 묶음 판매시 총 2.5만원.




 
[세트 구매 특전: 사원이 직접 그린 무삭제 동인지]
는 페이크. 연관 없습니다. 드리지 않습니다.


Sample:1


Sample:2
(사장이 직접 그린 축전)


Sample:3
(전연령 페이지)
by 빠대 | 2011/07/06 17:35 | 트랙백 | 덧글(4)
샀다!!! 노르디카 도베르만 PRO EDT 130!!!


 이제 더이상은 02/03시즌 Lange L10으론 버틸 수가 없었어요. 그 시절엔 Flex 100이면 굉장한 거였지만 요즘엔 올림픽 모델이면 140도 나온다고요. 결국 나도 좀 좋은 부츠 신자!!! 라는 생각으로 충동구매했습니다. 아니 그런데 정말 좋아요. 제가 발 모양이 좀 X신이라 샵에서 데몬 분한테도 '무너지는 발'이라고 이야길 들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잡아줘요. 아웃엣지도 넣기 수월하겠어... 가격은 깎고 깎아서 60만원.. (...)
 분명히 돈도 정말 없는 것 같고, 이번에 수혈을 받긴 해도 여러모로 빡세긴 하지만, 질러버린 건 어쩔 수 없지요. 


 그런 김에 재탕해보는 스키 활강 영상. 이제 장비를 바꿨으니 턴할 때 흔들리는 건 잡히겠지... 근데 뮤틱스가 고자잖아. 난 아마 안될거야... 스키를 새로 사야 하는데...

로지놀 07-08 뮤틱스 R11 165cm회전반경 17m (롱암+부스터)비발디파크 락(최상급)슬로프 상단

다이너스타 02-03 올림픽 모델, SPEED 64 184cm회전반경 21.5m비발디파크 테크노(상급)슬로프 중단





 사족: 진짜 에로게 좀 팔아야겠다... 누구 토니의 Fault나 불란서소녀 신동품 살 사람 없어요? (...)

 사족2: 이젠 남아버린 옛날 부츠 팝니다. 스키도 로지놀 뮤틱스는 팔아버려야 할 것 같...

by 빠대 | 2011/04/09 16:28 | 트랙백 | 덧글(0)
캣 쉿 원 1화 자막
 자막 작업하는 분도 없는 것 같고 해서 후딱 만들어 봤습니다. 역시 토끼는 귀여워요.
 딱히 색 효과 같은 것도 넣지 않았지만 그래도 번역이나 고증은 최대한 노력해서 충실히 했으니 예쁘게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자막 다운로드 및 문의, A/S 요청은 아래 주소에서...

 http://hasaho.net/putty/189628
by 빠대 | 2010/07/18 14:59 | 每日怪人 | 트랙백 | 덧글(0)
2년 늦게 쓰는 큐슈 자전거 여행기 [여행 하루째]

날이 밝았습니다.

 페리 안에서 눈을 뜹니다. 아침 일곱 시. 아직 시간 여유는 좀 있습니다. 짐을 챙기고 살짝 요기를 합니다. 하선 시간은 여덟 시.
 배에서 내리니 큐슈의 태양이 강렬합니다. 내리쬐는 햇살이 면도날 같습니다.


1. 하카타 국제부두

 후쿠오카에 발을 들이긴 했지만 일단 후쿠오카는 기착지입니다. 오늘 목표는 사가시. 후쿠오카는 여행 막바지에 느긋하게 즐기려 합니다. 그래도 그냥 지나치긴 좀 아쉬우니 간단히 오오호리 공원에 들러 봅니다.


2. 오오호리 공원


가득한 수련


호수 전경

볼 거 다 봤으니까 후쿠오카 시를 떠납니다.


3. 후쿠오카 밖으로!


385번 국도. 풍광이 썩 나쁘지 않습니다.

처음 계획은 이랬습니다.

385번 국도를 타고 계속 남하해 34번 국도로 갈아타 사가로 돌입. 하지만 인생이 늘 그리 쉽게 풀리나요. 갑자기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4. 인생의 갈림길


 여기서 길을 잘못 들었습니다. 385번을 계속 타고 내려갔어야 하는데 표지판을 보고 실수했지요. 34번 국도에 접해 길을 갈아탔어야 하는데 여기서 56번으로 갈아타 버렸습니다. 아니 그런데 표지판에 오른쪽으로 가야 사가라고 돼있잖습니까. 별 생각 없이 갔다가 큰 피를 보게 됐지요.


원래 가려했던 길(청색), 어쩌다 꼬인 여정(적색).

길을 잘못 드니 그 다음은 일사천리. 갑자기 산을 넘나드는 강행군이 되어 버렸습니다. 지도에 표기된 번호는 사진을 찍은 위치를 표시합니다. 사진 설명에 번호가 달린 것과 연관지어 보세요.


확대한 부분. 56번 국도를 타고 자알 달렸습니다.


 사실 처음엔 길을 잘못 든 줄도 몰랐습니다. 가는 길에 별다른 이정표도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뭔가 이상하다는 걸 깨닫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으니...


5. 여기서부터 후쿠오카시.


 어라? 아까 나왔던 후쿠오카로 재진입. 이건 뭔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왕 여기까지 온 거 뒤돌아갈 순 없죠. 일단 왔으니까 끝까지 달려 보기로 합니다.


풍광 좋은 분지 지대를 내리막으로 내달리고


6. 마침내 진입. 후쿠오카시 사와라 구입니다. 이거 잘못 와도 제대로 잘못 왔네요. 앞으로 558번 지방도가 보입니다. 오 노.


아직도 39킬로미터나 남았습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줄곧 오르막과 터널이 이어집니다. 산 정상까지 이대로 달려야 합니다.

전 어떻게 버티겠는데 같이 간 친구가 문제입니다.


★ 결국 산 정상을 눈앞에 두고 야영하기로 합니다.

 노출을 많이 줘서 낮 같지만 사실 저 때 이미 오후 여섯시가 가까운 시점이었습니다. 산엔 밤이 빨리 오고, 이대로 가 봤자 산을 내려가는 건 무리였습니다. 어떻게 길을 잘못 든 게 계기가 되어 여행 첫날부터 이슬 맞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내일은 그 긴 미츠제 터널을 뚫고 나가사키까지 초 강행군을 할 차례.

 첫 날 여정:  하카다 국제항만부터 미츠제 터널까지 41.3km

 아직은 속도가 느린 것 같죠? 친구를 버린 후부턴 신나게 질주합니다. 계속.

by 빠대 | 2010/07/04 21:06 | 怪자전거 | 트랙백 | 덧글(0)
2년 늦게 쓰는 큐슈 자전거 여행기 [0일째]

큐슈로 떠나는 날.

 이른 아침 일어나 짐을 부립니다. 날씨는 티 없이 화창하지만 마음엔 걱정이 가득합니다.
 "과연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고, 루비콘 강도 건넜습니다. 사나이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잘라야죠. 그렇게 여정을 시작합니다.

길을 떠나는데 애마를 빼놓을 순 없죠.


여행을 함께한 애마

 제 자전거는 그다지 비싼 모델이 아닙니다. 말하자면 싸구려입니다. 2008년형 DM바이크(지금은 다른 회사에 인수됐죠) 제브라 콜롬보 4.0 모델이지요.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흔치 않은 700C 타이어 장비 하이브리드 자전거였습니다. MTB를 기본으로 로드바이크의 지오메트리, 휠 크기를 적당히 섞어 놓은 하이브리드 모델은 속도도 적당하고 내구성도 있어 투어링에 적당합니다. 더군다나 콜롬보 4.0은 짐받이를 기본으로 탑재하고 변속기도 시마노 Alivio급을 탑재하여 가격 대 성능은 당대 최고에 가까웠죠. 없는 돈 모아 적당히 개수하기엔 딱 적합한 모델이었습니다. 실제로 적당히 없는 돈 모아 개조하고도 쓸 만한 투어링 바이크가 되었고 말입니다.

 개수 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안장을 Velo 안장으로 교체. (안장바는 교체하지 않음)
 2. 기존 라이져바를 알루미늄 일자바로 교체.
 3. 에르곤 그립 장착.
 4. 슈발베 마라톤 레이싱 타이어 장착, 기존 튜브를 슈발베 튜브로 교체.

 추가 부착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캣아이 속도계 장착.
 2. 전조등 장착.
 3. 패니어 장착.
 4. 자물쇠 장착.


 안장은 어지간하면 교체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쿠션 안장은 장시간 라이딩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당장 딱딱한 안장을 쓰는 것도 별로 엉덩이에 좋진 못하니 본격적인 여행을 떠나기 전에 충분히 몸에 익혀 두는 편이 좋습니다.
 라이져 바는 생긴 건 예쁠 지 몰라도 투어링엔 정말 좋지 못합니다. 일단 힘을 전달하는 구조가 느슨해 업힐이 힘들고 다운힐에서 딱히 균형을 잘 잡아주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힘이 풀렸을 땐 조작감이 떨어지는 경향도 있기 때문에 전 라이져 바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광속 탈락. 그립도 장시간 라이딩할 생각을 하면 바꾸는 편이 좋지요.
 타이어는 정말 안 바꾸면 안되는 부분입니다. 제 자전거를 위시한 통칭 싸구려 자전거는 디폴트로 Kenda 타이어 및 튜브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펑크가 정말 잘 납니다. 심할 경우 산 날만 세 번 터질 수도 있습니다. 일단 튜브가 약하고 타이어도 약합니다. 게다가 하이브리드 주제에 어째 MTB형 타이어를 장비하고 있습니다. 재주도 좋습니다. 반면 슈발베 마라톤 타이어는 슈발베 마라톤 모델 중 가장 내구성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여행 전 트레이닝 때부터 여행 후 생활 자전거로 쓸 때까지 펑크 한 번 나지 않고 절 지탱해 주었습니다.
 전조등이나 자물쇠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일본에서는 밤에 도시 외곽에선 가로등을 찾기가 정말 힘들기 때문에 전조등이 없어선 안됩니다. 하지만 제 경우 생활 라이트 수준으로 약한 걸 달아 버려 막상 현지에선 큰 도움이 안 됐습니다. 제 여행기를 참고로 여행을 떠나실 분이 있다면, 되도록 강한 걸 구할 것을 권합니다. 자물쇠는 분실을 우려해 1Kg이 넘는 초우량 자물쇠를 달아 버렸는데 사실 기우였습니다. 절도 위험은 많이 떨어지는 편이기 때문에 가벼운 와이어 자물쇠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다가 자전거가 크게 비싼 것도 아니니까요.

아무튼 부산으로 떠납니다.


 아침 시간, 지하철은 한산합니다. 법적으로 자전거는 지하철에 가지고 들어갈 수 없지만 앞바퀴를 분리한다면 규정에 맞는 크기가 되므로 가지고 탈 수 있지요. 지하철에 타기 위해 개찰구 앞에서 앞바퀴를 분리하고 있는데 역무원이 다가와 어딜 가는지 묻습니다. 일본에 간다 했더니 그냥 떼지 말고 타랍니다. 규정은 규정이지만 어차피 가지고 탈 거, 편의를 봐줄 수도 있다는 것이 과연 우리네 정서답죠. 터미널에 도착해서는 부산행 표를 끊고 자전거는 고속버스 짐칸에 실어 놓았습니다. 일본에서는 꿈도 못 꿀 일입니다. 한국에서만 가능한 것. 사람마다 생각하는 바는 다르겠지만 이런 인간미가 싫지만은 않습니다.
 사실 일본에서는 이런 융통성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갔으면 끝까지 타고 돌아와야 합니다. 한국에서야 갈 데까지 간 후 지치면 버스에 자전거를 던져 넣고 돌아올 수도 있지만 일본에선 그게 안 됩니다. 일본이니까 생기는 빡빡함. 하지만 그렇기에 누릴 수 있는 반 강제적 완주입니다. 의지가 박약한 분들께 권합니다. 할 수 있습니다.

 부산 항만 터미널에 도착해 배를 탑니다. 출입국 사무소에 여권을 내밀고 도장을 받습니다. 2008년 8월 6일. 배를 타고 일본으로 향합니다. 도착은 다음날 아침입니다.

by 빠대 | 2010/07/03 23:54 | 怪자전거 | 트랙백 | 덧글(1)
2년 늦게 쓰는 큐슈 자전거 여행기 [서문]

참 길고도 길었습니다.

 제가 원래 여행기 같은 걸 잘 남기는 성격은 아닙니다. 나름대로 무언가를 기록하기는 하지만, 남에게 보여줄 만하게 정리해 만드는 일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여행이란 저 자신을 위해 하는 것이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하는 게 아니라는 편입니다. 어떤 의미로는 굉장히 개인적인 성격이지요. 보고 공부하고 경험하는 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별로 포스팅할 의욕 같은 건 없습니다. 일상에서도 재밌는 글감을 찾아 포스팅 소재라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보면 분명 전 괴팍한 놈이겠지요.

하지만 남길 건 남겨얄 것 같습니다.

 2008년 여름, 여행을 다녀온 후 얼마 안 있어 캐나다로 1년간 여행을 떠났었습니다. 사실 그 사이에 써낼 수 있었지만 그 땐 별로 의욕이 없었습니다. 경험은 경험이고 정리한다고 딱히 좋은 일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제가 아무리 미친 듯이 육체를 혹사했다 해봐야 얼마나 많은 분들이 보고 느낄지도 알 수 없었으니 별다른 유인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살짝 상황이 변했습니다. 올해는 일하느라 여행을 못 가게 됐거든요. 덤으로 1년 이상 방치했던 자전거를 수리할 계획을 세우게 됐습니다. 그렇게 되니 저도 자연스레 과거 추억에 젖게 됐다는 이야기지요. 예, 정말 청개구리 같은 인간입니다.

이 여행은 참 뜻깊은 여행이었습니다.

 어쨌거나 제가 고르고 개수한 자전거를 타고, 생판 모르는 동네를 일주했습니다. 그 전까진 한국 여기저기를 여행하긴 했지만 이처럼 오래, 멀리 달린 적은 없었습니다. 덤으로 자전거를 타면서 카메라를 들고 나간 것도 그 때가 처음이었습니다. 말하자면 첫 기록이고, 가장 긴 기억입니다.
 그리고 무리했던 계획을 어떻게 완료했고 몸 건강히 돌아왔습니다. 체력도 좋아졌고, 자신감도 생겼고, 일어 실력도 많이 늘었습니다. 젊을 때 해볼 만한 일이지요.

그럼 시작합니다.


큐슈 돌파 여정

by 빠대 | 2010/07/03 23:53 | 怪자전거 | 트랙백 | 덧글(0)
그러고 보니 말을 안했는데...
 전 지난 1월 16일에 귀국했습니다. 데헷.
by 빠대 | 2010/06/30 10:59 | 每日怪人 | 트랙백 | 덧글(9)
MDF로 홈서버 케이스 만들기

뭔 개 풀 뜯어 먹는 소리냐고요?


 일단 보세요. 사진은 클릭하면 커질 겁니다. (아마도)


후면


전면


측면

무려 콘로-L 셀러론 430을 탑재한 우월한 서버입니다.

 우월은 무슨 개뿔이 우월...

 아무튼 에즈락 보드에 콘로 셀러론. 쿨러는 굴러다니던 775 소켓용 인텔 정품. 파워는 전통의 명품 고물 시소닉 300와트. 램은 무려 DDR1으로 1기가. 하드는 WD 320기가 SATA. ODD는 없습니다. 애초에 홈서버로 쓰려고 업어 온 보드와 램, 파워인데 맞는 CPU 구하기도 꽤 힘에 부쳤습니다. 구하고 나니 이번엔 케이스가 문제. 어떻게 비단옹에게 싸구려 케이스를 얻긴 했는데 너무 크고 번잡해서 써먹기가 애매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누드로 할까 어찌할까 고민하던 차에 누드는 안 된다며 냥이와 실강이. 결국 남는 MDF 쪼가리를 조합해 뷰티풀 어우섬 판타스틱 엘레강스 고저스 왠지 그럴싸한 케이스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뭔가 패널라인이 많아 보이지만 이건 의도했다거나 멋 내려고 한 게 아니라 그냥 단순히 자재가 부족해서 이렇게 된 것입니다. 그래도 남는 틈으로 선도 빼내고 스위치도 달 수 있었으니 메데타시 메데타시.
 마지막 사진을 크게 보시면 측면 중앙의 큰 홈에 스위치가 있습니다. 위에 달린 것이 파워, 아래 달린 것이 리셋입니다. 오른쪽에 달린 LED는 각각 파워와 하드 LED. 작동할 땐 제대로 빛납니다. 버리는 케이스에서 뜯어 내 글루건으로 대충 붙여 이식했지요. 적당히 깨끗하고 그럴싸하고 잘 작동합니다.

뭔가 굉장히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워낙 저전력에 저발열이라 열도 거의 나지 않고 통풍은 CPU 쿨러와 파워 쿨러에 전적으로 의지하므로 소리도 거의 없습니다.대충 보면 생긴 것도 얼추 괜찮고 무게도 가볍습니다. 구멍이 좀 많고 후판은 아예 뻥 뚫려 있지만, 먼지 쌓이면 에어건으로 쏴 주면 되겠죠. 좋은 게 좋은 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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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빠대 | 2010/06/27 23:02 | 每日怪人 | 트랙백 | 덧글(2)
재단목으로 가구 만들기

시중에서 파는 가구는 대부분 재질이 MDF죠.

 하지만 MDF는 휨에 약합니다. 냄새 납니다. 없어 보입니다. 그렇다고 원목으로 뭘 사려고 하면 갑자기 가격이 수직으로 상승합니다.
 설상가상, 맘에 딱 맞는 가구를 구하는 것도 참 하늘의 별따깁니다. 책장으로 따지면 폭, 높이, 깊이에 칸당 높이까지 맘에 드는 걸 찾기가 참 힘들죠. 만화책이랑 일반 문고판이 많은 전 대충 높이 23센티 칸으로 충분한데, 보통 파는 것들은 28 이상에 32 이상도 흔합니다. 그런 책장은 이제 질렸어요! 높이 32로 다섯 칸짜리 책장은 이미 하나 있으니까 좀 촘촘한 놈으로다 하나 사야겠습니다.

근데 없잖아?

 망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하면 안 되죠. 인생은 시련에 맞서 전진하며 만들어 나가는 것. 안되면 되게 하고, 없으면 만들면 됩니다. 쉽죠?

 인터넷을 뒤져 보니 요즘은 참 세상도 좋습니다. 인터넷으로 재단목을 살 수가 있어요. 원하는 두께와 길이, 너비만 입력하면 손쉽게 주문되고 정확히 재단되어 나옵니다. 우왕?

 살 수 있다는 걸 알았으니 설계를 했습니다. 설계는 했지만 설계도는 제 저작물이므로...


뭐 이색기야?

아무튼 그렇게 나무가 도착했습니다.


도착한 나무들의 우람한 자태. 이게 전부는 아니지만 귀찮으므로 나머지는 생략.

 중국산 집성목 나부랑이긴 하지만 삼나무라서 냄새도 꽤나 상큼하니 좋았습니다. 그럼 나무도 있겠다, 이제 조립을 해 보도록 하죠.


우람한 뒤태.jpg

 

 설계 단계부터 조립 방법을 염두에 두었던지라 조립은 꽤 쉽게 끝났습니다. 나무가 삼나무라 좀 약하기 때문에 피스를 바로 박는 건 피하고 드릴링한 후 손 드라이버질로 박아 넣었습니다. 조립과정 중 좀 어렵달 부분이 후방 지지판 결합과 칸 높이 맞추기인데, 자세한 과정을 사진으로 보시죠. 하하.


먼저 횡판 중앙 지지목을 챙깁니다. 그리고 책장 양 끝에 세웁니다. 빨간 원 안을 보세요. 그리고 그 위에 횡판을 올립니다. 아마 살짝 빡빡하니 딱 맞을 겁니다.


그리고 그 사이 공간에 지지목을 끼웁니다. 퍼즐 들어가듯 딱 맞게 들어가네요.


드릴로 구멍을 뚫은 뒤 피스를 박습니다. 삼나무라 재질이 그리 단단하지 않으므로 드릴링하고 박지 않으면 나무가 깨집니다. 주의.


그리고 상하를 착 뒤집으면? 짜장! 이제 측면에 구멍을 뚫고 피스를 박으면 됩니다. 그리고 같은 작업을 반복. 쉽죠?


완성했습니다.

 2단 결합 구조이고 위엔 21.2 센티미터 규격으로 세 칸, 아래는 21.2 센티미터 두 칸에 24.2 센티미터 두 칸입니다. 아래 비는 공간은 잡다한 물건을 저장할 때 씁니다. 전체적으로 꽤나 깊이가 얕지요.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선반도 좀 만들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간단히 사쿠사쿠 제작!


좌로 보이는 선반과 우로 보이는 선반 모두 조립품입니다.

 횡판을 15미리로 했더니 조금 부실한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만, 크게 무거운 걸 올리지 않으면 휘지는 않습니다. 이걸로 완벽! 좌측에 올린 선반은 의도한 건 아닙니다만 넨도로이드가 딱 들어가네요. 하하하. 의도한 건 아닙니다. 진짜로.

만들어 볼 만합니다.

 대충 여기까지 15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피스 값 생각하면 살짝 넘기겠네요. 하지만 이 가격에 원목 재질로 튼튼하게 책장과 선반까지 만들 수 있었으니 만족합니다. 아무래도 개인 제작품이라 마감 퀄리티가 좀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긴 합니다만, 그래도 다이소 중궈제 보다야 낫지요.

 아무튼 이걸로 오늘의 사쿠사쿠 끝! 근데 이 게 일상으로 가도 되나? 이글루엔 참 밸리가 별로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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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빠대 | 2010/06/27 22:58 | 每日怪人 | 트랙백 | 덧글(3)
脫일코記

 캐나다의 벽촌 워털루에서 만난 한 인연이 있었으니, 그는 전직 서강고 08 기계과. 분명히 직속 후배이고 수업 들은 걸 보면 마주쳤을 것이 분명하지만 이 녀석은 씹덕소굴이란 이유로 동아리에 들지 않았고, 이내 이 쪽 대학에 합격하여 보따리 싸고 도미. 서로가 한국에서 안면을 상호 인식한 역사는 없다. 허나 이 2억만리 타향, 여기서 나와 만났다. 이 무슨 인연이며 인생의 장난인지. 오, 주여.

 아무튼 그리하여 만나게 된 우리들은 처음엔 서로 딱히 친한 것도 아니었고, 그저 알고 보니 전직 직속 선후배란 것에 서로 기꺼워 얼굴이나 보던 사이였다. 하지만 그렇게 한달여가 흐르자 결국 그 둘과 룸메 하나를 포함한 셋은 가까워지고, 집으로 초대해서 노는 지경에 이른다. 물론, 이 때까지 이들은 충실하게 일코를 하고 있었다. 무려 두 달 가량이나!!! 한 놈은 허스키 익스프레스를 하고, 다른 한 놈은 대항온을 하면서도 서로 일코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는 병크리는 이 뒤에 따로 밝혀진 이야기.

 아무튼 때는 무르익어, 꽃피는 봄이 올지도 모를 4월이 가까웠던 시점, 첫 조우가 지나고 나의 자취방에 녀석이 좀 익숙해졌을 무렵, 사건은 발생했던 것이다. 그저, 그저 나는 천체전사 선레드를 보다가 자막을 바탕화면에 받았을 뿐이고, 녀석은 그 파일명을 재빠르게 포착했을 뿐이다. 무려, 게임과 인터넷으로 화면이 스윕되는 그 찰나에, 녀석은 보고 말았을 뿐이다. 하지만 앞선 문장에서 남발되던 콤마의 숫자마냥, 우린 서로 당황했고, 서로 깨달았다. "이 새낀 덕후로군".

 그리하여 잉여로운 일코의 시대는 가고 잉여로운 씹덕질의 시대가 열리니, 난 태연스레 에로게를 하고 에로게를 검색하며, 녀석은 옆에서 신작 굿즈와 원페 정보를 RSS로 긁는 미칠 듯한 자취방 라이프가 열렸던 것이다. 참으로 비범한 일코질의 끝이 아닐 수 없다. 이로 얻은 교훈은 막상막하의 씹덕이라면 설령 그 분야가 다를지라도 서로의 일코를 파악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는 점이다. 분명히 덕후 같기는 한데 나의 나와바리도 아니며, 또한 어떤 것이 덕질인지 알아 철저히 숨긴다면 알 도리가 없는 것이다. 사타구니가 가렵지만 결코 쉽게 긁지 못하는 것처럼, 궁금하지만 도무지 물을 수가 없는 것이다. 어떻게 묻냔 말이다. "덕후이십니까?".
 
 아무튼 사소히 늦춘 긴장의 끝에 일코는 무너지고 정진정명 덕후의 길이 열리니 우리의 연대는 먼 타향, 장거리 씹덕질 속에 깊어지고 두터워져, 서로에게 덕질할 것을 추천하고 추천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천체전사 선레드 2기의 절찬 방영을 맞이하며 저것이야말로 우리를 묶은 덕후 인연의 끝이라 회고하는 것이다. 굿즈는 찰나이나 인연은 영원하리. 덕후는 어딜 가도 덕후를 만난다.


사족: 난 앨리스에서 무츠미 마사토 그림이 가장 좋다!

by 빠대 | 2009/11/10 07:22 | 每日怪人 | 트랙백(1) | 덧글(3)
음식
자세한 설명은 생략. 제 이글루는 하사호에 있습니다.
by 빠대 | 2009/11/10 00:19 | 트랙백 | 덧글(0)
트로피칼 키스 캐릭터 인기투표

 10월 16일부터 제작사 홈페이지에서 인기투표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대상은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 전원. 사치라든지 토코로 같은 경우엔 나오지 않습니다. 남자 따위에게 볼 일은 없다 이거죠.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twinkle-soft.com/trokiss/trkquest.php

 그럼 이 쯤에서 2차원 히어로 토코로군의 말씀을 경청하도록 하죠.

 "자, 기다리고 기다렸던 이 날이 드디어 왔다구! [A·LO·HA] 히로인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참고로 사회자는 나 봉황주작(호-호-인 스자쿠)이다. 이 이름을 가슴에 세겨둬.
  그런 고로 [A·LO·HA] 안의 여성 제군들 중 뽑힌 8인. 영광을 차지하는 건 과연 누구일 것인가!
  너희들의 깨끗한 한표, 기다리고 있다! 난 3차원에 취미가 없기에 참가하지 않을 거지만ㅋ."


트로피칼 키스 특별 웹망가 (번역)

http://twinkle-soft.com/newimage/quest/comic.jpg

주: 좌에서 우로, 위에서 아래로 읽으세요. 

"빰빠라밤"
"갑작스럽지만 10월 16일부터 11월 5일까지 트로피칼 키스 히로인 인기투표를 실시합니다!!"

"부디, 가장 귀하의 맘에 드는 캐릭터를 알려 주세요."

 

"뭐, 메인 히로인인 제가 1위인 건 이미 결정된 거나 마찬가지지만 말이죠."
"모두 2위 아래에서 아웅다웅해 보세요."
"나, 이 인기투표가 끝나면 카이토와 결혼하는 거야."

"메인 히로인? 1위? 하아?"

 

"이런 인기 투표에서 메인 히로인이 1위란 건 일단 무리라구!!"
"하나비 따위보다는 카이토에게 !#$%!^당하고도 계속한 튼튼한 내가 1위다!"

"어머! 그렇게 따지면 아가씨 캐릭터인데 실제론 !#$%^&라고 불리는, 뻔함과 의외성을 겸비한 제가 1위라구요!"

"저기저나 나기씨도 있으니까요? 잊진 않았나요? 저기, 나기씨."
"힘내고 있어요?"

 

"난 저 둘이 무서워."

-확실히!!

"여러분, 부디 참여해 주세요."
방긋

"어묵, 맛있어!"

반짝반짝
"투~표~ 기다릴게~♥"


 현재 근소한 차이로 마츠리가 1위, 호타루가 2위입니다. 마츠리는 인기 없을 것처럼 굴더니 선전이 놀랍습니다. 바보털 두 가닥의 힘인가요? 호타루는 비 공략캐러 주제에 2위로 맹추격. 굉장한 인기입니다. 그 뒤를 바짝 쫒는 게 3위인 하나비. 바보털 한 가닥은 두 바닥보단 약하군요. 그 뒤가 이즈미입니다. 이상 모두 1300표 이상.

 그런데 릿카부터 득표가 확 쳐져서 릿카는 지금 800표 대입니다. 나기로 가면 상황은 더 암울하여 300표 대. 무려 나타네보다도 낮습니다! 리뷰를 보면 릿카가 꽤나 봉사캐릭터 비슷한 면이 있다고 하던데, 그 때문에 인기가 하락된 것일까요. 하지만 쿨데레의 몰락, 더욱이 나기라는 유일무이 누님캐의 참패는 좀 예상 외로군요.

 뭐, 하나비가 선두권이기 때문에 딱히 불만은 없습니다. 마츠리가 1위인 건 좀 의외지만요.

by 빠대 | 2009/10/27 12:01 | 每日怪人 | 트랙백 | 덧글(0)
트로피칼 키스 박스 오픈
뭔가 택배가 왔습니다. (2) 에서 트랙백.

트로키스 멧세 초회한정판을 샀습니다.
열흘이 넘도록 오지 않았습니다.
배송 사고가 있었습니다.
한 달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왔습니다.

고로, 케이스 오픈!
캐나다에서 원격지름을 한 관계로, 케이스 오픈은 우리의 용뽁형이 다시 애써 주었습니다.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용뽁형은 흉부까지 보이도록 활짝 펴서 프레스캇과 턴에이의 힘을 빈 모양입니다만, 전 신사입니다.
적절한 편짐은 보는 이에게 더 큰 만족감을 줄 수도 있는 법이죠. (...)
실물을 아직 받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만, 여느 다키마쿠라보단 큰 원본 스케일로 작업된 듯합니다.
라인이 깔끔하고 채색이 맘에 듭니다. 흠흠.

패키지 인증. 좌가 비쥬얼 아트북, 우가 본 게임입니다.
비쥬얼 아트북은 예약 켐페인 특전으로, 40페이지 짜리라더니 진짜로 얇습니다.
게스트 작가들의 참가를 빼면 본 내용이 얼마나 될지 저도 걱정됩니다만, 아직은 열어 보지 않겠습니다.
캠페인 특전은 도중 기획이므로 패키지 밖에 따로 부록되고, 기존 특전인 드라마 CD는 패키지 내부 포함입니다.
워낙 개그가 돋보이는 트로키스인지라 드라마CD는 기대되는군요.

멧세 특전인 테레카입니다.
다키마쿠라에 힘 좀 써서 그런지 테레카는 오피셜 이미지를 사용한 오리지널.
소프맙은 더 싸고 다키마쿠라도 들어가고 테레카는 새로 그린 특장이었는데 아쉽게 됐습니다.
애석하지만 제가 릿카나 마츠리나 그렇게 취향은 아니라서요.
그런데 최근 인기투표 결과가 나온 걸 보면 마츠리가 1위더군요. 우왕~

이상, 지금까지 미개봉 신품 리뷰였습니다.
돌아가면 비닐도 찢어내고 격렬한 기세로 리뷰할 수 있겠죠, 아마?
by 빠대 | 2009/10/27 05:13 | 每日怪人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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