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판 복원 전후 파손되었던 숭례문 현판이 복원되었습니다. 지덕사(양녕대군 사당)에 보관중이던 현판 탁본과 대조하여 좀 더 원형에 가깝게 복원시켰다고 합니다. 이런 부분은 불행중 다행이라 할 수 있겠네요. 당분간 남대문 앞에서 일반에 공개한 후 박물관으로 이전했다가 2012년 숭례문 복원이 완료되면 옮겨 현액한다고 합니다. 아직도 복원까지 남은 시간이 많네요. 조금이라도 더 살렸었으면 좋았을텐데 애석합니다. 안 그래도 요즘 적당한 송목을 찾기가 힘들어서 복원에 차질이 있다는 기사를 봐오던 참이니 걱정이 앞서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그리고 한자 공부를 요즘에나 하다 보니 숭례문의 례(禮)자가 속자로 쓰여졌다는 사실은 또 처음 알았습니다. 원래는 보일시변(示)이 붙는데 이게 간자 부수( 礻)로 쓰여져 있더군요. 한국 한자에서는 보일시변이 간자부로 붙는 경우가 따로 있고 글자마자 구분됩니다. 반면 일본에선 전부 간자로 통일이지요. 한국 한자로 신사를 쓴 것돠 일본 한자로 신사를 쓴 걸 비교하면 딱 보이는 부분입니다. 한자학은 잘 모르니 속단할 순 없지만, 속자도 꽤나 널리 쓰였던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사족: 하지만 일본어로 례(礼)를 쓴 걸 보면 토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