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는 무엇이 구하나
 전쟁이 구합니다. 전쟁과 경제의 상관관계는 정말 수천년간 교차검증된 내용이기도 하거니와, 현대 들어오면서 복잡해진 통화 흐름 덕에 더더욱 상관관계가 강해졌죠. 전쟁이나 경제나 모두 실탄과 통화라는 총알로 전쟁놀이를 한다는 점도 비슷합니다. 이 점을 간과하고 경제적 부흥이 다 자기들 공인 생각하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경제란 건 환경적 요인을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유럽 반도체 업체가 망하니까 왜 하이닉스 주가가 올랐겠어요? 독점, 선택, 집중은 경제에서 언제나 유효합니다. 그래고 전쟁은 요것들을 좀 더 잘 작동하도록 만들죠. 전쟁으로 인한 생산지의 선택-집중-독점 라인입니다.

말하자면

-미국의 경제를 크게 부양시켰던 것은 1차 세계대전입니다.
-1차대전 종결은 대공황을 부릅니다.
-대공황을 해결한 건 뉴딜도 뭣도 아니고 2차대전입니다.
-일본의 경제회복을 이끈 건 한국전쟁입니다.
-일본의 고도성장을 이끈 건 베트남전입니다.

 굵직한 전쟁이 벌어지면 그 곳에 시장이 생깁니다. 전쟁 때문에 기존 생산기반이 무너지면 신흥 시장이 무섭게 성장합니다. 시장이 생겨나고 시장이 뒤틀리지요. 경제 위기는 호황에서 시작하는 법입니다. 1차대전 전후의 미국경제에서 알 수 있듯 전쟁은 소비를 증가시키고 종전은 소비를 감소시킵니다. 전쟁을 위해선 돈이 들고 냉전을 위해서도 돈이 들지요. 이 때 소비되는 물자는 여러 요인에 따라 지역에 집중되는 특수성을 보입니다. 왜냐? 지금의 국지전 양상과 달리 과거의 전면전은 들어가는 물자가 어마무지한 반면 운송 효율은 지금보다 떨어졌으니까요. 현재에 비해 반세기 전의 전쟁은 양의 소모가 격심했습니다. 정밀유도를 하기보다는 포탄을 열심히 퍼붓고 총탄을 열심히 퍼부었으니까요. 그러니 경제단위로 환산하면 지금보다 생산의존이 훨씬 격심했습니다. 20세기 역사의 가운데 전쟁이 있고 경제를 배우려면 전쟁을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by 빠대 | 2009/08/29 13:20 | 怪한고찰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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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생선냥이 at 2009/08/30 04:12
전쟁덕에 겜 시장도 나름 득을 보지요. (응?)
Commented by 빠대 at 2009/08/31 01:16
탐 클랜시! (어?)
Commented by 드벤울프 at 2009/08/30 18:03
그래서, 무섭습니다. 일본애들은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나기를, 정말로 바라고 있는거 같아요..
일본의 적자가 ㅎㄷㄷ 하니..
Commented by tranGster at 2009/08/30 23:30
그래서 참으로 슬프달까?
인간의 역사에서, 투쟁이나 전쟁이 있지 않고서는, 풍요를 이룰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니까?
어느순간부터, 주전론자들이 무슨 맥락으로 주전론을 주장하는지 이해가 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참 인간이 환멸스럽더군.

Commented by 빠대 at 2009/08/31 01:16
너 요즘 뭐하고 살았냐...
Commented by tranGster at 2009/08/31 09:34
개 놀았다. 낄낄
Commented by 계란소년 at 2009/09/06 12:45
성장에는 한계가 있기에 파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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